"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요"

by 김종찬 기자 입력 2024.11.25 14:33
ACC 어린이문화원, 프로그램 개편
11월 20일~12월 16일까지 휴관
어린이 창작실험실은 ‘정상 운영’
옛 전남도청도 내년 10월 1차 준공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600만여명의 지역민이 다녀간 ACC 어린이문화원이 다음달 16일까지 휴관한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의 일부로 진행되는 민주평화교류원도 내년에는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ACC 어린이문화원의 콘텐츠 및 관람환경 개편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휴관기간 동안 ACC 어린이문화원은 새로운 문화예술 환경 변화에 대응한 어린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축하는 동시에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공간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체험관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요'. ACC재단 제공

먼저 기존 어린이도서관은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적용한 '와글와글 어린이도서관'으로 변모해 어린이들이 디지털 시대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어린이체험관도 '지식과 문명' 전시 콘텐츠와 연계한 메타버스 '아시아로 떠나는 문화 여행', 아시아 그림책 체험전 '아시아 이야기 꾸러미' 등 새로운 콘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공용공간 개선과 휴게·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직원 대상 관람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고객응대 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ACC 어린이문화원은 오는 12월 17일 재개관할 예정이며, 어린이 창작실험실은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한다.

ACC 민주평화교류원도 내년에는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무대이자 ACC의 주된 출입로에 자리한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가 내년 10월 1차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평화교류원 공사도 옛 전남도청 복원의 일부로 진행 중이다.

어린이 체험관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요'. ACC재단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 당시 사진과 영상 등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한 '원형 복원'을 원칙으로 세웠다. 복원추진단은 열흘간의 항쟁을 회상할 공간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복원 공간은 총 6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의 성격에 맞는 서사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복원추진단은 또 전일빌딩245 등 다른 전시 시설과 차별성을 두면서도 연계해 새로운 투어 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옛 전남도청 전체 복원과 전시는 오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1차 준공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단은 이후 리허설 기간을 거쳐 2026년 1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와 전시물 설치에는 총 498억원이 투입됐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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