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존재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

by 김혜진 기자 입력 2025.05.21 11:13
박희정 개인전 '위로의 랩소디'
23일~내달 1일 아크갤러리
박희정 작 '위로의 Rhapsody-달콤한 행복'

일상의 소재를 통해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박희정 개인전 '위로의 랩소디-감정의 형상을 따라 흐르는 치유의 여정'이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각과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언어로 위로를 전하는 자리로 박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다. 그의 대표 연작 '위로의 Rhapsody - 치유의 정원' '위로의 Rhapsody - 위로의 밥상' '위로의 Rhapsody - 그림일기'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의 감정과 기억을 매만져 온 그의 조형 여정을 30여점에 집약해 선보인다.

작가는 삶의 고단한 순간들 속 길어 올린 감정을 바탕으로 관람자와 조용한 공감을 시도한다. 바나나, 앵무새, 나무, 꽃, 고양이 등 일상의 친근한 소재들이 회화와 조각으로 재탄생해 하나의 따뜻한 시적 언어로 다가온다. 특히 그는 '랩소디' 형식을 통해 형식과 규범에서 벗어나 감정을 자유롭게 시각화하며 치유를 선사한다.

박희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조형 언어에 집착하지 않고 삶의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낸 '비선형적 감정의 조형언어'로서의 실험이며 예술이 누군가의 곁에 잠시 머물러줄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예술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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