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오페라보다 강렬한 푸치니의 걸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제16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광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앞서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콘체르탄테 '토스카'는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찬사를 받았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단 하루 동안 펼쳐지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가수 토스카,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긴박한 사건을 밀도 있게 그린다. 이 작품은 극적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 오페라로 꼽힌다. '1800년 6월 1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일어난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토스카의 아리아 중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은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여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 외에도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사랑의 이중창, 토스카와 스카르피아의 이중창 등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공연은 세계 정상급 출연진과 탄탄한 프로덕션이 결합해 눈길을 끈다. 예술감독 최철의 지휘 아래, 감각적 표현으로 호평받는 김지영의 혁신적인 연출과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가 마르첼로 모타델리의 정교한 음악적 해석이 만나 푸치니의 명작을 완성할 예정이다.
비운의 여인 '토스카'에는 소프라노 김라희와 민숙연이 맡아 열연한다. 그의 애인 '카바라도시'에는 테너 윤병길·이사야,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스카르피아'에는 바리톤 고성현·박정민 등 최정상 성악가들과 광주시립합창단, 광주CBS어린이합창단, 문화신포니에타가 조화를 이룬다.
최철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광주가 만들고 대한민국이 감동하는, 지금까지 만나 볼 수 없던 새로운 '토스카'가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티켓은 V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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