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정여울 문학평론가를 초청,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30일 오후 4시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열리며,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정여울 문학평론가 겸 작가는 KBS 제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감수성 수업'의 저자다.
이번 특별강연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의미를 되짚어보고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한 설명과 '소년이 온다'를 바탕으로 '1980년 광주'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고심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젊은이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다가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여러차례 밝혔고,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는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시민 1인 1도서 구매 운동', '공공·작은 도서관 활성화', '광주 인문학 산책길 조성'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광주르네상스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융복합 문화콤플렉스 조성, 독립서점 활성화, 2026년 전국 도서관대회 개최, 노벨상 시상식(12월10일) 광주 축하 행사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문혜 광주전략추진단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함께 축하하고 '생각의 힘을 가진 도시 광주' 구상을 위해 정여울 문학평론가의 특별강연을 준비했다"며 "작품 속에 담긴 광주의 기억에 공감하고 연대하기 위해 현재 광주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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