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내] 역사를 보다 外

by 최소원 기자 입력 2024.07.11 15:27

역사를 보다

박현도 외 3인 지음

구독자 195만, 누적 9억2천만 뷰를 달성한 유튜브 지식 채널 보다(BODA)의 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아르바이트와 임신 테스트기도 있었다는 고대 이집트,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했던 군대 예니체리, 조선에 가보고 싶었다던 나폴레옹 등 역사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저자인 박현도는 중동, 곽민수는 이집트, 강인욱은 유라시아 전문가로 이른바 '역사계의 어벤져스'라 불리우는 각 분야의 지식인들이 모였다.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자료를 박학다식한 권위자들이 재밌고 알기 쉽게 스토리텔링하며 전한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전하는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믹스커피/372쪽

자해하는 자기애

사이토 타마키 지음, 김지영 옮김

이 책의 저자는 30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진료해온 정신과 전문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스스로를 상처 내는 심리'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습관화된 자기부정과 자기비난의 배경에 자기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런 불건강한 현상이 등장하게 된 현대사회의 맥락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읽는다. 저자가 새롭게 소개하는 '자상적 자기애'는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상처 내는 자기애로, SNS 시대에 의해 필연적으로 남의 인정과 관계에 의존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짚어낸다. 책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고, '자상적 자기애'를 이겨낼 수 있다. 생각정거장/288쪽

물고기는 수를 셀 수 있을까?

브라이언 버터워스 지음, 고은영 옮김

영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저자는 인간뿐만 아니라 심지어 물고기까지 모든 부류의 동물이 수(數)를 어떻게 인지하고 세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 책은 동물들이 수를 셀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수많은 연구 결과를 총망라했고, 동물의 수 인지 능력이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준다. 수를 세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생존 전략이라는 데에 있다.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수를 세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생존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는 무기로서도 작용한다. 저자는 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숫자는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변을 제시한다. 동아엠앤비/384쪽

국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존 J.미어샤이머, 서배스천 로사토 지음, 권지현 옮김

이 책은 한 국가의 '대전략'과 '위기 대응 전략'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도자와 정책결정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다른 국가를 상대하기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는지를 이론적,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들은 과거와 현재의 세계 지도자들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부터 냉전, 탈냉전 시대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역사적 맥락에서 합리적으로 행동했는지 조사해 '국가의 합리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한다. 국제정치학의 핵심 질문인 '국가는 합리적으로 행동하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대한 획기적인 고찰을 제공한다. 책을 통해 우리가 흔히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역사적 사례들이, 당시 해당 국가로서는 합리적인 결정이었음을 논박한다. 서해문집/4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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